공정위, 수리업체에 갑질한 애플코리아 직권 조사 착수

입력 2015-12-09 12: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코리아의 불공정 약관에 대해 직권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재찬 공정위원장은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애플코리아와 수리업체 사이에 불공정 약관이 있는 게 확인돼 직권조사를 진행 중이고 조만간 결론이 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의 이번 조사는 애플코리아와 6개 수리 업체와의 불공정 약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코리아와 수리 업체 간에 운용하고 있는 약관에 따르면 수리업체가 애플에 부품을 주문했을 때 애플은 사유를 불문하고 부품을 거절할 수 있으며 주문을 수락한 이후에도 취소할 수 있다.

또 수리업체가 주문한 부품에 대해 애플이 비슷한 제품을 대신 보내도 이에 대해 이의제기를 못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수리업체에 발생하는 손해에 대해서는 애플의 책임은 없다는 면책 조항도 있다.

아울러 공정위 조사결과 물품 공급과 대금 지급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지만 애플코리아는 대금 지급을 먼저 진행하도록 하고 영문으로 된 위 ㆍ수탁 계약서도 한글 번역을 금지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이같은 불공정 약관으로 국내 수리업체들이 부품 부족 등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불공정약관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했다”며 “직권 조사를 조만간 마무리 해 내년 초에 제재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398,000
    • -0.8%
    • 이더리움
    • 4,283,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667,500
    • -1.91%
    • 리플
    • 712
    • -1.52%
    • 솔라나
    • 245,400
    • +2.21%
    • 에이다
    • 646
    • -2.86%
    • 이오스
    • 1,096
    • -2.49%
    • 트론
    • 168
    • -1.18%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450
    • -3.05%
    • 체인링크
    • 23,190
    • +1.53%
    • 샌드박스
    • 604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