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장성호 현역 은퇴 "불러준 조범현 감독한테 죄송"

입력 2015-12-07 16:26 수정 2015-12-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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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장성호 현역 은퇴 "불러준 조범현 감독께 죄송"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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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장성호가 프로 무대에서 떠나기로 결정했다.

KT는 7일 장성호가 현역 은퇴를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장성호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KT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두 차례 큰 부상을 당하며 생각지도 못한 재활을 했고,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한 장성호는 시즌 후반 돌아왔지만, 오른쪽 정강이 골절이라는 더 큰 부상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과 상의한 내용을 언급했고, 후배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장성호는 마지막으로 "나를 불러주신 조범현 감독님께 죄송하다. 하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이 영입됐으니, 내년에는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20년 프로 생활 동안 처음 안타를 쳤던 기억 등 좋은 기억만 안고 가겠다. 야구인으로 살아왔기에 앞으로도 야구 관련 일을 할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어떤 길을 가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장성호는 1996년 충암고를 졸업하고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프로무대에 올랐다. 장성호는 20년 프로 선수 시절 동안 2064경기 7084타수를 소화하며 총 2100개의 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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