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CEO·회장·대주주들, 카타르에 모인 까닭은?

입력 2015-12-07 10: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카타르 국부펀드, 폭스바겐 의결권 17% 보유…“노조 영향력 약화 추진”·회사는 부인

최근 배기가스 시스템 부정 조작 파문으로 어려움에 놓인 폭스바겐의 핵심 경영진과 대주주들이 카타르에 집결했다.

폭스바겐의 마티아스 뮐러 최고경영자(CEO)와 한스 디터 포에치 이사회 회장, 회사 대주주인 포르셰-피에히 일가를 대표하는 볼프강 포르쉐와 한스 미첼 피에히 등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를 방문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들이 카타르에 모인 이유는 폭스바겐 의결권 약 17%를 보유한 국부펀드 카타르투자청(QIA)과 경영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에릭 펠버 폭스바겐 대변인은 “회사의 새 경영진이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한 곳에 인사하는 일상적인 방문”이라고 말했다. 뮐러와 포에치 모두 지난 9월 스캔들 수습 책임을 지고 새 자리에 올랐다.

독일 일요판 신문 빌트암존탁은 이날 카타르가 폭스바겐의 경영활동에서 노동조합의 힘을 약화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빌트는 QIA가 회사 측에 미국에서 전기자동차를 판매하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쳐 디젤차 수요 침체에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의 감독위원회에는 카타르항공의 아크바르 알 베이커 CEO와 후세인 알리 알-압둘라 카타르홀딩 부회장이 카타르를 대표해 위원으로 있다.

독일 법은 직원 대표가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공동 결정권을 인정하고 있으며 폭스바겐 감독위원 20명의 과반수가 직원 대표다. 또 단체교섭권은 없지만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사협의회는 폭스바겐의 전략적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카타르 측과 논의에 그런 아젠다는 없다며 빌트 보도를 부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08,000
    • +0.14%
    • 이더리움
    • 4,556,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879,500
    • +4.21%
    • 리플
    • 3,038
    • -0.23%
    • 솔라나
    • 197,900
    • -0.3%
    • 에이다
    • 620
    • -0.48%
    • 트론
    • 431
    • +0.7%
    • 스텔라루멘
    • 360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90
    • -0.26%
    • 체인링크
    • 20,880
    • +2.35%
    • 샌드박스
    • 215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