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서 호실적 낸 정유사, 신용등급 전망도 상향

입력 2015-12-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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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들이 저유가 국면에도 올해 호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3일 SK이노베이션의 장기 기업신용등급(BBB)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6일에는 한국신용평가가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하고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바뀌었고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은 AA(긍정적)로 변경됐다.

정유사 신용등급 상향 조정 배경으로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올해 실적 반등과 △현금흐름 개선 및 재무안정성 회복 △긍정적인 영업여건 변화와 이에 기초한 양호한 실적 전망 등이 꼽힌다.

올해 9월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작년 12월 평균 대비 배럴당 14.5달러 하락했다. 그럼에도 정제마진이 호조를 띠고, 원유시장 경쟁심화로 원유판매가격(OSP)이 떨어져 정유 4사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4조2000억원(합산기준)으로 연간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유가 상승과 일본 대지진 등으로 수급여건이 호전된 2011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 실적이다.

여기에 투자축소 또는 자산매각 등으로 정유 4사 합산기준 순차입금이 전년 말 대비 6조9000억원 줄어든 12조8000억원으로 축소되는 등 재무안정성이 회복되고, 우호적인 영업여건에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 송민준 파트장은 “저유가의 수요견인과 중국 등 일부 신규설비의 시장진입 지연 전망, 일본의 설비 폐쇄 등을 고려할 때 2016년 역내 정유부문 수급 여건이 크게 악화될 위험이 제한적”이라며 “비정유 부문도 당분간 양호한 영업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변동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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