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품겠어, 허그 미 윈터 에디션

입력 2015-12-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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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맥주 이름이 이래? 안아주고 싶게.”

이 맥주의 이름은 ‘허그 미(Hug Me)’, 한글로는 ‘안아줘’ 정도 되려나? 라벨만 봐도 꼭 한번 마셔보고 싶은 맥주다. 새빨간 선글라스를 쓰고 예쁜 땡땡이 비키니를 입고 있던 허그 미가 겨울을 맞아 산타 옷을 입고 우리 곁으로 왔다.

허그미는 충북 음성에 있는 한국형 수제 맥주 공장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에서 만든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크래프트 병맥주로 오늘처럼 추운 날 굳이 경리단길까지 가지 않아도 집에서 편하게 크래프트 맥주를 마실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존재다.

잘 고른 몰트와 밀 그리고 맥아를 기본으로 코리엔더와 오렌지 껍질을 넣어 만든 황금빛 맥주는 입안에 안기듯 폭신폭신한 목넘김이 일품이다. 은은하게 올라오는 생강향과 상큼한 시트러스의 풍미는 에일에 익숙지 않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맛이다. 

‘허그 미 윈터 컬렉션’은 오직 5000병만 한정 생산된다. 용량은 330ml, 도수는 알코올 5.5%, 가격은 4000원대. 지금이 아니면 마실 수 없다. 올 겨울 당신이 꼭 품어야 할 맥주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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