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나는 감귤의 아들… 명품감귤 전성기 위해 성은 달라”

입력 2015-12-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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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감귤데이 선포식…“비타민C 외교의 선두주자 감귤 사랑해달라”

(제주도청 제공)
(제주도청 제공)

“옛날엔 제주에서 임금님께 감귤을 진상했지만 현대 시대엔 소비자가 바로 왕이고 임금이다. 국적 없는 열대과일보다 감귤이 다시 전성기를 맞을 수 있도록 임금님으로서의 넓은 성은을 제주농가에 보내주시길 전국민께 호소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감귤데이’ 기념일 선포식 및 통합브랜드 ‘귤로장생’ 출범식에 참석해 제주감귤 세일즈를 벌였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저는 감귤 농사 덕분에 대학도 가고 오늘 이 자리까지 있게 된 감귤의 아들”이라며 “감귤데이가 선포되는 오늘, 감귤이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제 값어치를 다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삼다수 원액을 먹고 제주의 맑은 공기와 청정자연 속에 잘 영근 제주감귤로 소비자들은 힐링을 얻고 장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지금은 중단된 제주의 북한 감귤보내기 운동을 언급, “전 세계를 향한 평화의 비타민 C 외교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마음도 녹일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원 지사는 이날을 감귤데이로 지정한 의미도 설명했다. 그는 “12월로 대표되는 겨울의 1등 과일이라는 뜻과 함께 당도 12브릭스, 산도 1% 이하의 명품감귤을 만들겠다는 의지와 목표와 꿈을 담은 숫자”라면서 “이미 10~20% 농가는 명품감귤을 생산하고 있지만 2만이 넘는 제주 농가가 함께 감귤혁신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왕보다 더 힘을 갖고 있고 더 높은 소비 수준을 가진 소비자들의 입맛과 요구를 따를 때 제주감귤 제값받기와 농가 소득 안정을 이루고 제주 명품브랜드를 키워가는 보석과일로서의 위상을 세워갈 수 있다”며 “비상품 감귤퇴출, 홍수출하 근절 등 유통과정에서 신선한 최상의 품질로 소비자들의 가정에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원 지사는 “생산은 농부가 하지만 감귤의 미래는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 주부 등 소비자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젠 감귤로 대학 보내는 게 아니라 유학까지 보낼 수 있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혁신해나가겠다. 겨울철 국민과일, 비타민C 외교의 선두주자 감귤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제주도와 농협제주지역본부, ㈔제주감귤연합회가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공동으로 마련했다.

앞서 원 지사는 이날 새벽2시엔 서울 가락동 경매시장을 찾아 감귤 유통 현황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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