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야후’ 메이어 CEO 해고설 부상…월가 인내심 바닥

입력 2015-12-01 08:45 수정 2015-12-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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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주가 올 들어 약 35% 하락

야후의 만성적인 실적 부진에 월가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거듭 해명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메이어 CEO가 조만간 해고될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가 보도했다.

야후의 주가는 올 들어 약 35% 하락했다. 알리바바그룹 보유 지분을 분사시키겠다는 계획도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월가는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메이어 CEO가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선트러스트로빈슨험프리의 로버트 펙 애널리스트는 이날 “고객들이 메이어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많이 물어보고 있다”며 “특히 지난 수개월간 많은 야후 임원이 회사를 떠나면서 이런 문의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두뇌 유출’ 현상은 메이어가 가라앉는 배(야후)를 경영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게 한다”며 “일각에서는 CEO에 대해서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후의 유럽 책임자인 돈 에어리와 마케팅·미디어 책임자였던 캐시 새빗, 개발 책임자 재키 리시스 등이 최근 야후를 떠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특히 메이어 CEO는 지난 8월 임원들에게 3년간 회사를 떠나지 않겠다고 서약할 것을 요구했지만 대부분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디지털 광고 전쟁에서 페이스북, 구글에 뒤처져 있다. 심지어 사용자 수 증가세 둔화에 직면해 있는 트위터조차도 야후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야후가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당시 회사의 주가는 5.5% 급락했다.

행동주의 투자자이자 야후 대주주인 제프리 스미스 스타보드밸류 대표는 “메이어의 리더십으로는 야후가 절대 살아날 수 없을 것”이라며 “야후는 기업문화를 대대적으로 바꾸기 전까지는 가치가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비관했다.

더 나아가 선트러스트로빈슨험프리의 펙 애널리스트는 메이어의 뒤를 이을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로스 레빈슨 스카웃미디어 CEO, 야후 COO를 역임한 댄 로젠스웨이그 체그 CEO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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