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CJ 등 소수 대기업 일자리창출 주도

입력 2015-11-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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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상위 100곳이 일자리 17% 창출

삼성ㆍCJㆍ신세계ㆍ현대차 등 상위권 제조업과 서비스업 분야 대기업이 국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6개월 이상 고용 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기업 10만2705곳을 상대로 고용성장지수를 산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30일 밝혔다.

고용성장지수는 개별기업 간 일자리 창출력 비교를 위해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지수다. 이번에는 2013~2014(1년), 2011~2014(3년), 2009~2014(5년)의 3개 구간의 분석이 이뤄졌다. 특히 올해에는 소규모 기업의 일자리 창출지수도 함께 확인하기 위해 분석 대상을 작년의 100인 이상 기업에서 10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했다.

산출 결과, 분석기간에 상관없이 대상 기업의 45% 내외의 기업에서 고용이 증가했다. 2013~14년의 경우 대상기업 10만2705곳 중 4만3156곳(42.0%)에서 38만3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분석 기간 1년을 기준으로 하면 신일종합시스템(주),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콜롬보코리아, 대주중공업, 삼성전자 등이 일자리 창출 상위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기업 가운데 삼성SDI는 9위, 현대엔지니어링 10위, 신세계푸드 11위, 현대자동차는 14위를 기록했다. 3년 기준으로는 티시스와 이마트, 5년 기준으로는 홈플러스테스코와 현대그린푸드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특징은 업력이 평균 18.8년으로 비교적 길고,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82.0%로 전체 고용증가기업 평균 매출액 증가율(18.7%) 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용이 증가한 기업의 기업별 규모별 분포를 보면 300인 미만 중소규모 기업과 3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의 비중이 각각 50% 내외를 차지하는 등 모든 규모에 골고루 분포했다. 다만 기업규모가 클수록 고용증가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지난 5년간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은 전체 고용증가 기업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그쳤지만 전체 고용증가인원의 17%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2014년의 경우는 14.8% 였다.

고용이 증가한 기업의 산업별 분포를 보면 제조업과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각각 28%로 다른 업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도매 및 소매업 9%, 숙박 및 음식점업 8% 순이었다. 하이테크 산업이 아닌 전통 산업인 제조업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이 고용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인적속성별로는 15~29세 청년층의 고용증가가 두드러졌다. 청년고용 증가인원 비중 2013~2014년 20.8%, 2011~2014년 20.7%, 2009~2014년 14.9%였다.

정형우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기업의 고용성장지수 분석은 고용정책의 방향과 내용을 정함에 있어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면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이 계속 성장하고 이를 통해 다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모형을 구축하는데 이 분석 결과가 많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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