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이정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사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포스터)
청룡영화제에서 이정현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이정현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도 덩달아 관심받고 있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ㆍ제작 KAFA FILMS)는 총 제작비 2억 원이 투입된 독립영화다. 지난 8월 13일 첫 선을 보여 개봉 일주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했고, 총 4만3685명의 관객을 동원해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저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이다. 저예산 영화라고 믿기 힘든 CG와 재기발랄한 아이디어,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정현은 주인공 수남으로 출연하면서 노개런티로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스태프들의 아침 식사까지 대접해 화제가 됐다.
이정현은 "촬영 스태프 거의 다 재능기부를 하는 영화였다. 촬영 현장도 좋았고 사람들도 다 좋았다"며 "돈을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명량' 같은 상업 영화는 개런티를 많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영화는 아니다. 그렇지만 정말 행복하게 촬영한 것 같다"고 말하며 감격해했다.
한편 이정현은 27일 서울시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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