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카를 소유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

입력 2015-11-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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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그들의 역사로 안내할 포르쉐 클래식 센터를 네덜란드에 처음 오픈했다.

포르쉐 클래식 센터 헬데를란트(Gelnerland) 지점은 오직 포르쉐 클래식 모델 위주로 판매와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이다. 포르쉐는 앞으로 호주, 벨기에, 캐나다, 미국 등지로 클래식 센터를 늘려갈 계획이다.

포르쉐에 따르면 현재까지 70% 이상의 포르쉐 모델이 여전히 달리고 있다고. 꾸준히 신형 모델을 출시하고 신차를 팔아야 하는 입장에서 기존 구형 모델까지 신경 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유독 구형 모델에 대한 애착이 강한 포르쉐 오너의 특성상 올드모빌의 소유욕을 꺾기란 쉽지 않았을 터. 코드명 993에서 끝나버린 ‘공랭식 엔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구형 포르쉐의 대한 로망이자 집착의 증거니까. 내년에 출시하는 신모델에선 자연흡기 엔진을 버리고  터보까지 기본 장착되니 그들의 열망이 더욱 커질지 모를 일이다.

 

포르쉐는 포르쉐 클래식 파트너 네트워크를 오는 2017년까지 100여 개 정도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기존에 문을 연 수많은 포르쉐 딜러망을 통해 추가로 구형 모델을 다룰 수 있는 지원을 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포르쉐 클래식 파트너가 되면 기존 포르쉐 센터에서도 수리와 정비 업무 이외에 클래식 모델의 일부 혹은 완전한 복원에 이르는 다양한 작업이 가능해진다.

약 52,000여 개에 달하는 오리지널 스페어 부품과 기존 딜러에 대한 지원은 대륙별로 위치한 포르쉐 클래식 파트너에서 맡게 되는데 대부분 유럽 지역 그 중에서도 독일에 몰려 있다. 자동차의 수명이 다하면 폐차장으로 향하는 게 일반이지만 포르쉐는 박물관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좀 더 구체화돼 가는듯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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