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개주서 식중독 환자 19명 발생...코스트코 치킨샐러드에서 병원성대장균 감염 추정

입력 2015-11-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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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7개 주에서 ‘시가 독성 대장균(STEC) O157:H7’로 인해 식중독 환자 19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회원제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치킨 샐러드를 구입하거나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관리예방본부(CDC)는 24일(현지시간) 최근 식중독 환자 발생과 관련해 역학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스트코에서 판매된 로티쇠르(꼬챙이에 꿰어 천천히 돌리며 조리한 음식) 치킨 샐러드가 식중독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이 문제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치킨 샐러드에는 전기구이 닭으로 만든 치킨 샐러드(chicken salad made with rotisserie chicken)라는 레이블이 붙어 있다. 유통기한은 제조 후 3일이다. 코스트코는 지난 20일 문제가 된 제품을 모든 진열대에서 치웠다.

식중독 환자 19명 중 5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2명은 신장질환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파악된 환자들의 발병 시기는 10월 6일부터 11월 3일이며, 나이는 최저 5세, 최고 84세, 중간값(미디안) 18세다. 식중독 감염자는 대부분 미국 서부지역에서 발생했다. 몬태나 주에서 6명, 유타 주에서 5명, 콜로라도에서 4명, 캘리포니아와 미주리, 버지니아, 워싱턴주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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