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고마워 정제마진” 4분기도 웃는다

입력 2015-11-2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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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가 저유가에도 계절적 성수기와 정제마진 초강세 등에 힘입어 4분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분기 들어 국제유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두바이 기준 3분기 평균 유가는 배럴당 49.9달러였으나 11월 현재 40달러 전후까지 떨어졌다. 중국 경기 부진으로 석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사우디를 포함한 OPEC 진영이 감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 탓이 크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제 유가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고 2016년 1월 이후 이란 경제 제재가 해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기준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270만 배럴로 제재 이전인 2011년 평균 생산량 대비 100만 배럴이 적다.

그러나 정유사 수익에 직결하는 정제마진은 초강세다. 올 3분기 평균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7.0달러였으나 11월 현재 10.7달러까지 상승했다. 정제마진이 강세였던 상반기 평균 9.8달러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정제마진 강세는 계절성(중질제품 마진 강세)과 비계절성(경질제품 강세)이 혼재됐다는 평가다. 통상 동절기 난방유 수요 증가 덕분에 4분기부터 경유·등유·항공유 등의 중질제품의 마진이 강세를 보인다. 여기에 경질제품 마진 강세라는 비계절적 요인이 가세하고 납사 마진도 이례적으로 좋다. 11월 휘발유 마진은 배럴당 17.5달러로 3분기 19.9달러보다 낮지만 4분기만 보자면 역사적 고점이다. 또 납사 마진은 11월 현재 6.3달러로 3분기 평균 -0.7달러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응주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도 정제마진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아울러 2016년에도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4조47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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