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생존전략] 현대오일뱅크, ‘MX 프로젝트’ 대산공장 건립… 차세대 성장사업 불씨

입력 2015-11-16 11:05 수정 2015-11-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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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윤활기유 공장 전경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윤활기유 공장 전경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국내 4대 정유사의 하나인 현대오일뱅크는 윤활유·혼합자일렌(MX)·유류저장사업 등 3가지 신사업을 통해 사업구조를 탄탄히 다져 나가고 있다.

대산공단 대표 석유화학 기업인 롯데케미칼과 합작하는 MX 프로젝트는 현대오일뱅크의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공장에 총 1조2000억원을 투입, 콘덴세이트 정제와 MX 제조공장을 대산공장 부지에 건립 중이다. 2016년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100만톤의 혼합자일렌을 생산,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자회사인 현대코스모에 공급하게 된다. 또한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하루 6만 배럴의 등·경유 제품은 현대오일뱅크가 전량 수출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MX와 경질납사의 자체 조달을 통한 수입대체 효과만 연간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등·경유 판매를 통해 연간 3조원가량의 수출증대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하루 13만 배럴의 콘덴세이트 원유를 정제하는 이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오일뱅크의 하루 원유처리량은 39만 배럴에서 52만 배럴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과 손잡고 윤활기유 사업을 통해 석유정제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안정적 수익기반을 창출하고 있다.

현대쉘베이스오일의 윤활기유 공장은 지난해 8월 충남 대산공장 약 4만6000㎡(1만4000평) 부지에 들어섰으며, 하루 2만 배럴의 원유 부산물을 처리해 연간 65만 톤의 윤활기유를 생산한다.

또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상반기 울산신항 유류저장사업을 본격 상업가동하면서 안정적 수익 창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원유정제 외 수익사업이자 업계 최초의 상업용 유류저장 시설이다.

울산신항 남항부두의 공유수면 8만7000㎡를 매립해 건설한 유류 저장시설은 5만DWT급 유조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와 총 28만kl의 석유제품을 수용할 수 있는 35기의 저유 탱크를 보유하고 있다. 대형 탱크로리(20kl) 1만4000대를 한꺼번에 채울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일본 해안의 경우, 대형 유조선 접근을 방해하는 얕은 수심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물류운영이 어려워, 울산 유류저장시설이 석유물류 대체지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일본 대지진 이후 발전 연료유의 장기 저장 수요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연간 270만 톤 규모의 국내 석유제품 물동량과 일본ㆍ싱가포르 화주의 제품 물동량을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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