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 일본 마쓰다 주식 전량 매각...36년 제휴 관계 완전 청산

입력 2015-11-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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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자동차와 일본 마쓰다자동차가 36년간 유지해온 자본 제휴 관계를 완전히 청산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포드가 보유하고 있던 2%가 넘는 마쓰다 주식을 올 4~9월 사이에 모두 매각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마쓰다 주식을 단계적으로 매각해왔는데, 이번에 전량 매각함으로써 1979년 이후 36년 동안 유지해온 양사의 자본 제휴 관계가 완전히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마쓰다는 2차 오일쇼크 등으로 실적이 악화된 1979년, 포드에 지분 25%를 넘겼다. 이후 1996년에는 포드의 마쓰다 지분율이 33.4%로 상승, 그때부터 2003년까지 4대 연속 포드 출신이 사장에 취임하는 등 30년 이상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양사의 관계가 소원해진 건 2008년 금융 위기의 영향으로 포드의 재무상태가 악화하면서부터다. 그때부터 포드는 마쓰다 주식을 점차적으로 매각해왔고, 2012년에는 미국에서 합작하던 마쓰다 자동차 생산을 중단, 업무 제휴 관계는 사실상 중단됐다. 마쓰다의 증자 영향도 있어, 최근 포드의 출자 비율은 2%대로 낮아졌다.

그러나 양사는 자본 관계는 끝이 났어도 태국에서 픽업 트럭 합작 공장과 중국 장안 기차를 포함해 3사가 운영하는 중국 엔진 공장 등 현재의 업무 제휴는 유지할 방침이다.

마쓰다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CX-5' 등을 중심으로 한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년 3월 끝나는 2015 회계연도에 사상 최고의 영업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신문은 포드와의 제휴 관계를 청산한 건 마쓰다의 부활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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