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2R] SK그룹, 23년만에 면세점 강제 철수…1000억 리뉴얼 헛수고

입력 2015-11-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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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년만에 면세점 사업을 완전히 접게 되는 최악의 위기기에 처했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점 수성전과 함께 동대문 케레스타를 입지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관세청은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진행한 면세점 특허심사 결과를 14일 오후 7시 발표했다.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은 신세계 손에 넘어갔다. SK그룹은 23년만에 면세점 사업을 완전히 접게 되는 최악의 결과를 맞게 됐다.

더욱이 SK는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워커힐면세점을 두배(약 3000평) 이상 늘리는 공사를 진행중이였다. 이같은 선투자는 모두 물거품이 됐다.

▲워커힐면세점 전경.(사진제공=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 전경.(사진제공=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은 23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애초 외국인 카지노 고객을 노려 인천공항과 서울의 대형 면세점들에 밀려 매출이 썩 좋지 않다. 서울 6곳 가운데 꼴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 수성이 위태로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 SK네트웍스에서는 워커힐에 대해 복합리조트형 면세점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접근성은 타 후보지에 비해 확실히 떨어진다는 점도 약점으로 부각됐다.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순수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워커힐 면세점에 가려면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탄 뒤 언덕길을 10분 가까이 걸어올라가야 한다.

관광버스로 패키지 여행상품 고객을 실어날라야 하는 면세점이 아닌 개별 자유여행을 즐기는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기에는 타 면세점에 비해 조건이 열악하다. 때문에 두산이 입지로 정한 동대문의 두산타워나 신세계의 충무로 본점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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