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ㆍGKL 죽 쑤는데... 카지노株 강원랜드 베팅해볼까

입력 2015-11-12 16:00 수정 2015-11-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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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용 中 VIP 감소 ‘직격탄’… 강원랜드 ‘나홀로 성장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고비를 함께 넘긴 카지노 관련주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주요 고객인 파라다이스와 GLK의 주가는 최근 6개월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원랜드는 꾸준한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카지노와 내국인 카지노의 상반된 주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3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28억원, 1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3%, 60.5% 감소했다. GKL도 매출액 1113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으로 18%, 32.5% 줄었다. 중국인 VIP 감소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여파는 지나갔지만 중국 정부가 마카오 및 해외 카지노에 대한 불법 행위 단속을 강화하면서 외국인 카지노의 영업환경은 위축되고 있다”며 “중국 규제 영향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구조적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GKL은 영종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을 검토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지난 11일 52주 신저가(2만575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사들은 GKL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만5000원, NH투자증권은 3만3000원, KTB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3만6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KL의 중장기 성장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포기는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반면 강원랜드는 3분기 매출액 4135억원, 영업이익 15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 19% 증가한 실적을 내놨다. VIP 영업장 매출은 9분기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슬롯게임은 10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증권사들은 강원랜드의 안정적인 상승세에 화답하듯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5만원으로 높였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200개의 테이블이 모두 가동되면 2016년까지 매출 증가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이후에도 강원랜드는 탄탄대로를 갈 것으로 기대된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스키장 개장과 겨울 연휴로 방문객이 늘 것으로 기대되며, 내년에는 제2영동고속도가 완공돼 수도권의 강원랜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주가 흐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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