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투어 결산②] 연간 총상금 84억원 나눠 갖기…KLPGA 투어보다 100억원 적어

입력 2015-11-10 12:37 수정 2015-11-12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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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카이도골프 LIS 투어 챔피언십의 경기 장면. (KPGA)
▲KPGA 코리안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카이도골프 LIS 투어 챔피언십의 경기 장면. (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가 힘겨운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수년째 스폰서 부재로 몸살을 앓고 있는 KPGA 코리안 투어는 올 시즌 12개 대회에서 12명의 챔피언을 배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지만 ‘스폰서 부재’라는 꼬리표는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KPGA 코리안 투어의 스폰서 난은 상금 기록이 입증했다. 29개 대회(KEBㆍ외환 챔피언십 제외)에서 180억원의 상금을 놓고 열전을 펼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달리 KPGA 코리안 투어는 12개 대회에서 84억3236만7000만원을 걸고 경기를 치렀다. KLPGA 투어보다 100억원이나 적은 규모다.

최저 상금 대회도 KLPGA 투어는 5억원인데 반해 KPGA 코리안 투어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4억원)과 매일유업 오픈, 카이도골프 LIS 투어 챔피언십(이상 3억원)이 5억원도 안 되는 상금을 걸고 대회를 치렀다.

총상금 규모는 선수들의 투어 환경을 크게 좌우했다. 남녀 선수들의 연간 획득 상금은 KPGA 코리안 투어의 씁쓸한 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아직 한 개 대회를 더 치러야 하는 KLPGA 투어는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박성현(22ㆍ넵스), 이정민(23ㆍ비씨카드) 등 스타플레이어를 탄생시키며 시즌 내내 흥행을 이끌었다. 상금순위에서도 전인지는 9억원이 넘는 돈을 벌어 상금왕을 확정이었고, 박성현은 6억5619만원으로 2위, 이정민은 6억3848만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반면 KPGA 코리안 투어는 상금왕 이경훈(24ㆍCJ오쇼핑)이 3억1560만원을 버는 데 그쳤다. KLPGA 투어 상금순위에 그대로 적용하면 1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위는 3억393만원을 번 최진호(31ㆍ현대제철), 3위는 이수민(22ㆍCJ오쇼핑)으로 2억7870만원을 챙겼다.

KLPGA 투어는 한 시즌 1억원 이상의 상금을 챙긴 선수가 50명으로 한 개 대회가 남아 있는 만큼 50명이 넘는 선수가 한 시즌 1억원 이상을 챙길 가능성이 크다. 그에 반해 KPGA 코리안 투어는 20명의 선수만이 1억원 이상의 상금을 벌었다.

시즌 최종전은 씁쓸함을 더했다. KLPGA 투어는 13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조선일보ㆍ포스코 챔피언십을 시즌 마지막 대회로 개최한다. 총상금은 7억원이다.

이 대회는 전인지, 이정민, 박성현,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 고진영(20ㆍ넵스), 김민선5(20ㆍCJ오쇼핑), 김보경(29ㆍ요진건설) 등 상금순위 상위권 선수들이 총출동, 아직 주인이 가려지지 않은 타이틀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면 KPGA 코리안 투어는 충남 태안의 신생 골프장 현대더링스에서 카이도골프 LIS 투어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서울 서남권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해도 2시간은 족히 걸리는 장소다. 상금 규모는 KLPGA 투어 최종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억원이었다.

타이틀 스폰서를 찾지 못해 대회가 무산될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KPGA는 올 시즌 12개 대회의 최종전으로 투어 챔피언십을 계획했지만 시즌 종반까지 스폰서가 나타나지 않아 어렵사리 대회를 끝마쳤다.

한편 발렌타인 2015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은 12월 17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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