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기준금리 ‘제로’ 수준까지 낮출 듯...서구 중앙은행과 보조

입력 2015-11-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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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위안화 절하할 것”주장…2년간 위안화 가치 25% 떨어질 수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까지 낮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란은행(BOE) 이코노미스트 출신 대니 개베이는 인민은행이 서방 국가처럼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현행 4.35%에서 차츰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자산을 사들이는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베이는 이러한 주장에 대한 근거로 낮은 경제성장률을 들었다. 그는 실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연간 3% 정도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중국 정부가 제시한 향후 5년 경제성장률 목표치(6.5%)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개베이는 인민은행이 단계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서 중국의 기준금리가 내년에는 2001년 이래 처음으로 미국보다 낮아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해야 재정 정책도 완화하면서 은행에 대한 지원도 강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금리인상과 함께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추가 절하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 향후 2년간 위안화 가치를 매 분기 2~3% 절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궁극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25% 하락하게 될 것으로 개베이는 주장했다.

그러나 인민은행 이코노미스트 마준은 개베이의 이러한 주장과는 상충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일부 시장 참여자가 중국경제에 너무 비관적”이라면서 “최근 부양책을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경기 확장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지준율 인하는 유럽 등 외국의 양적완화와는 큰 차이가 있면서 양적완화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개베이는 또 중국이 영국과 미국 등 서양국가처럼 금리 인하에 앞서 부채의 존재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기업, 가계의 총부채 규모는 지난해 2분기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282% 수준까지 급증했다. 부실여신 비중은 중국 GDP의 20% 이상이다. 이에 개베이는 막대한 부채로 중국이 1990년대 일본처럼 심각한 버블 붕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를 지난해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총 여섯 차례 단행했으며 8월에는 위안화 가치를 3% 절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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