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출격

입력 2015-1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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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고급 차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제네시스’를 공식 출범했다.

현대차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에서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를 론칭하고, 제네시스를 고급 차의 통합 브랜드명으로 활용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장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고객들은 자신의 멋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을 원하고 사용할수록 만족감이 높아지는 실용적 혁신에 감동한다”며 “이것이 한 차원 높은 새로운 명품의 가치이며 제네시스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를 위해 제네시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로 규정했다. 남들의 시선에 의해 자신의 품격을 결정하지 않는 뉴 럭셔리 고객들의 성향을 겨냥해 인간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현대자동차는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한다”면서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내실을 쌓아 세계 고급 차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은 오는 2020년까지 6종으로 구성된다. 첫 주자는 내달 출시될 7년 만에 완전히 변경된 3세대 에쿠스다. 차명도 ‘EQ900’(이큐 나인헌드레드)로 바뀐다.

현대차는 향후 5년 동안 △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 4종의 신규 개발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오는 2017년 후륜 구동 기반의 플랫폼을 적용한 중형 럭셔리 세단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벤틀리 전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Luc Donkerwolke)를 영입하는 등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내년 상반기 현대차에 합류하는 루크 동커볼케는 현대차 디자인을 책임질 현대디자인센터 수장(전무급)으로,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과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와 현대 브랜드를 위한 혁신적이면서도 차별화된 디자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은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하는 중형 럭셔리 세단에 부분적으로 반영되며, 이후에 나오는 신규 차량들을 통해 본격 구현될 방침이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루크 동커볼케는 대중 브랜드부터 고급 차, 슈퍼카 브랜드까지 경험한 디자인 전문가”라며 “시장과 고객을 이해하고, 간결하고 심플하며, 엔지니어링을 이해하는 디자인으로 현대와 제네시스 두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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