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美, 창피해서라도 금리 올릴 것”

입력 2015-11-0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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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창피해서라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은 2일 한국투자공사(KIC)가 주최한 ‘글로벌 공공펀드 공동투자협의체(CROSAPF)’ 연차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블랙스톤은 운용자금이 3300억 달러(약 376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다.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에서 상무이사를 지낸 슈워츠먼 회장은 1985년 블랙스톤을 설립해 이 펀드를 세계 최고의 사모펀드로 키웠다.

슈워츠먼 회장은 이날 ‘2016년 투자기회와 환경’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미국 경제를 활발히 움직이게 하려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며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있지만 현 정부(오바마 정부)는 현재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무언가 해주길 바라지만 경제성장을 둔화시키고 경기후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3년째 똑같은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피해서라도 연준이 언젠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이번 행정부가 바뀌기 전에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 시타델의 설립자인 케네스 그리핀 대표도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도 함께 논의됐다. 슈워츠먼 회장은 “중국 경제가 수출에서 내수 방향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며 “더 이상 중국의 인건비가 싸지 않아 수출 경제를 유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예전같은 상승세를 유지하긴 어렵고 하강국면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모펀드 오크트리를 이끌고 있는 글렌 오거스트 대표는 “예상보다 중국의 성장률이 높게 나오고 있지만 향후 어디에서 성장 동력을 찾는지가 중요하다”며 “정말 중요한 건 성장의 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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