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 원ㆍ위안 직거래 시장 개설한다

입력 2015-10-3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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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원화 직거래시장이 열린다. 중국 채권시장에는 위안화표시 한국 국채가 발행될 예정이다. 또 그간 청도시에 있는 기업에게만 가능했던 국내 은행의 위안화 직접 대출이 산동성 전체 기업으로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한중 정상회담 직후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쉬 샤오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만나 이 같은 내용의 통화 및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해외에 원화 선물환 시장은 개설돼 있지만 현물환 시장이 개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 외환당국은 외국인의 환투기 가능성을 우려해 해외의 원화 현물환 시장 개설을 막아왔다.

기획재정부는 “국내 외국환법령상 규제를 완화해 조속한 시일 내에 중국외환거래센터에 시장을 만드는 한편 거래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은행들이 중국 내의 산동성에 진출한 모든 기업에 위안화를 대출해주는 길도 열린다.

기재부는 “한국 소재 국내은행들이 위안화를 중국 소재 산동성 전체 기업에 직접 대출해 줄 수 있는 길도 열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먹거리가 떨어진 국내 은행들에게도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도 현지에서 위안화를 조달할 때보다 저렴한 금리로 위안화를 조달할 수 있어 사업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중국에 투자하는 길도 넓어진다. 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한도를 현행 800억위안에서 1200억위안으로 늘리기로 했다. 중국은 역외의 위안화를 국내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에게 한도를 배정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 때 우리는 800억위안을 배정받았다. 이번 규모는 홍콩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것이다.

중국 채권 시장 내에서 한국의 위안화 표시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도 발행된다. 또 한국은 국내 위안화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중국도 한국 내 위안화 채권시장에서 중국 기업 등의 채권 발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양국 경제부처는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쉬 샤오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일대일로 협력에 관한 MOU’와 ‘제3국 시장협력 전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경제정책 공조, 기반시설 연결, 무역투자 활성화, 금융협력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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