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야망…애플 크레이티브 디렉터 영입

입력 2015-10-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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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UX 디자인스튜디오 설립 계획도 밝혀

▲화웨이 로고. 블룸버그
▲화웨이 로고. 블룸버그

중국 화웨이가 애플의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했다. 최근 1위를 차지한 중국 시장을 넘어 미국 공략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화웨이는 28일(현지시간) 자사 사이트와 회사 웨이보 계정을 통해 아비가일 브로디를 수석 UX(사용자경험) 디자이너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링크트인에 따르면 브로디는 2011년까지 10년간 애플에서 근무하며 초기 아이폰과 아이클라우드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후 이베이로 자리를 옮겨 이베이와 페이팔의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을 지냈다. 화웨이에서는 소비자 사업 부문에서 제품의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총괄할 예정이다.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사람 중심으로 디지털 제품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화웨이는 브로디 영입과 함께 미국에서 UX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성명에서 “우리의 계획에 따라 회사는 미국에 UX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 업계를 선도하는 선구적인 디자인 콘셉을 추구할 것”이라며 “이 스튜디오는 중국 국내 디자인팀과 최고의 UX를 위해 공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웨이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저가폰 제조업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삼성전자,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화웨이는 파죽지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자 자국 시장인 중국에서 샤오미를 꺾고 1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국 내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지난해보다 81% 증가했다. 반면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샤오미의 출하가 감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분기에 샤오미는 중국 시장 점유율이 15.9%로 화웨이(15.7%)의 거센 추격을 받는 형국이었으며 결국 3분기에 역전당한 것이다.

화웨이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IDC는 3분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63% 급증한 247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화웨이의 세계 점유율은 지난해 5%에서 올해 7%로 늘어나게 됐으며 세계 3위로 올라섰다. 1위는 845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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