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ㆍ베트남ㆍ말레이, 美 군함 남중국해 진입에 촉각…대응책 검토 중

입력 2015-10-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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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ㆍ베트남, 對 중국 강경론 제시…말레이, 평화롭고 원만하게 해결해야

미국 군함이 27일(현지시간)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 근해에 진입한 것과 관련해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가 영유권 분쟁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이들은 아직 (미국 군함 남중국해 진입 관련)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자신들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대응책 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국과 가장 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13일 필리핀 외교부는 성명에서 “국제사회가 남중국해에서 항해와 비행의 자유를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고 미국의 함정 파견 방침을 지지하며 미국과의 공조를 강조한 바 있다.

현재 필리핀은 중국의 반발에도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해 국제 중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8월에 열린 아세안외무장관 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국제회의에서 인공섬 건설 등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행보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베트남 역시 “중국의 인공섬 건설, 등대 설치 등은 자국 주권을 침해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평화적 해결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서 중국 선박이 베트남 어선을 공격하는 등 지속된 조업 방해로 해양경비대의 무기 사용을 최근 허용했다. 그러나 군사적 대립이나 무력 충돌은 가능한 한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중국과 경제 교류 확대를 추진하며 중국을 주요 경제 동반자로 생각하는 말레이시아는 평화적이고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온건론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안보포럼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건설활동이 “부당한 도발”이라고 강하게 비난해 내부적으로 입장변화가 있을지에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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