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시정연설] ‘경제’ 56번, ‘개혁’ 31번 언급… ‘화합’은 빠져

입력 2015-10-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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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의 예산 편성 방향을 설명하고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취임 후 세 번째다. 매년 국회를 직접 찾아 시정연설을 한 것으로, 대통령이 3년 연속 시정연설을 한 건 처음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첫 해에만 직접 시정연설을 하고 이후부터는 국무총리가 대독해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경제’라는 단어를 56번이나 언급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개혁’을 31번 외치고, ‘청년’ ‘일자리’ 등을 여러 차례 언급한 것에서도 박 대통령의 생각을 잘 나타내줬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 “이번 시정연설은 박 대통령이 국가 경제와 청년일자리창출을 위해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연설이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 할 일을 다 해달라는 국회에 대한 대통령의 간절한 호소”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입에서 ‘화합’이란 단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통합’이란 말을 한 차례 사용한 게 전부다.

야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 연설 때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항의하는 의미로 ‘국정 교과서 반대’, ‘민생 우선’ 등의 구호가 적힌 인쇄물을 본회의장 의석의 컴퓨터 모니터 뒤에 붙여놓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 때문에 애초 10시로 예정됐던 연설은 15분간 지연됐다.

사회 현안들이 즐비하고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민감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박 대통령의 연설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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