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첫 방미…오바마와 정상회담

입력 2015-10-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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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ㆍ환경 등 난제 산적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AP뉴시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AP뉴시스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이 보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 도착한 조코위는 26일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한다. 이번 회담의 주요 아젠다는 투자와 무역이지만 환경보호와 안보 등도 깊이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두 지도자는 54세로 나이가 같고 정치적으로 아웃사이더였다가 혜성처럼 등장했으며 변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로 대통령까지 오른 공통점이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30일까지인 이번 방미 기간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 이외 조코위는 워싱턴에서 미국 상공회의소 멤버, 펀드매니저 등과 회동해 인도네시아 투자를 촉구할 계획이다. 워싱턴 일정이 끝나면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IT 대표들과 회동한다.

조코위 대통령 방미 기간 195억 달러(약 22조원)에 달하는 경제협력 계약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그러나 조코위 대통령의 방미가 마냥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조코위는 환경오염과 인권, 경기둔화와 외교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타임은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대형 산불이 수개월간 지속되면서 짙은 스모그에 허덕여왔다. 잦은 산불과 벌채 등으로 인도네시아는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세계 3위 온실가스 배출국이라고 타임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현지의 잦은 산불은 대부분 경작지를 확보하기 위해 농부나 기업들이 일부러 불을 질러 일어난 것이라며 정부가 이를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등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코위는 또 집권한지 1년이 되가는 지금 인권을 옹호하는 개혁주의자라는 이미지가 많이 퇴색됐다. 외교적 마찰에도 외국인 마약사범들에게 사형을 집행하고 종교적으로 소수인 사람들에 대한 차별에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도 허덕이고 있다. 자국 통화인 루피아화는 올 들어 미국 달러화에 대해 가파르게 떨어졌고 경제개혁도 더디기만 하다. 정부는 지난주 하버드대 출신의 사모펀드 대표인 토머스 렘봉을 새 무역장관으로 임명했으나 이런 개편은 다소 늦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교정책에 있어서도 너무 국내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전임자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에 못 미친다는 것이 외교 소식통들의 중론이다.

남중국해 영유권은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슈지만 직접적 이해 관계가 없는 인도네시아는 분쟁을 조정하는 리더십 역할 발휘를 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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