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암코, 내년 초에 1호 구조조정 기업 인수 완료한다

입력 2015-10-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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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4조원의 재원(출자+대출약정)을 바탕으로 내달부터 부실기업 구조조정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구조조정은 PEF를 통해 이뤄지며, 초반에는 중견기업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를 바탕으로 5년 뒤에는 최대 28조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유암코, 신한·KEB하나·IBK기업·KB국민·우리·농협·산업·수출입 등 8개 은행은 이런 내용을 담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설립·운영방안을 22일 발표했다.

유암코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증한 은행권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2009년 6개 은행이 출자해 설립한 부실채권 전문회사다.

당초 금융당국은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신설할 계획이었으나 시중은행의 부실채권 관리 회사인 유암코를 확대 개편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유암코는 ‘기업구조조정본부’를 신설하고, 여기서 구조조정을 위한 PEF 업무를 전담하기로 했다. ‘구조조정 자문 위원회’도 따로 만들어 투자대상기업 선정, 투자대상 기업의 구조조정 등에 대해 자문을 받기로 했다.

이성규 유암코 사장은 기업구조조정과 부실채권 관리 등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나종선 전 우리은행 지점장이 맡는 구조조정본부는 투자 대상을 선정하고 실행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구조조정 자문위원회는 자문위원과 법률·회계 전문가로 구성된다.

기업구조조정 작업은 기업재무안정 사모펀드(PEF)를 통해 채권, 주식을 매입해 이루어진다.

GP는 유암코가 단독으로 담당하거나, 민간 PEF와 공동으로 들어간다. LP는 채권은행과 연기금과 같은 기관투자자, 사모펀드가 들어갈 예정이다. 초기에는 LP 모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채권은행이 LP로 들어간다는 설명이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채권 및 주식 매입은 기본적으로 채권은행과 가격 협상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때 2개 이상의 회계법인 평가금액의 중간값을 기초가격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 경우 통상적인 워크아웃 과정에서 반대매수청구권으로 받을 수 있는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 예상돼 은행 주식과 채권 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PEF를 통해 부실기업을 인수하면 구조조정은 크게 △재무구조개선 △사업 재편 △비용 감축 △청·파산 정리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출자 대출약정 규모를 기존 1조원에서 1조2500억원으로 늘렸다. 현재 납입자본금은 4860억원에서 약 7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출자약정은 캐피탈 콜(투자금 일부를 조성한 뒤 투자를 집행한 후 추가 수요가 있을 때 투자금을 집행하는 방식) 방식으로 운영한다. 대출약정도 5000억언에서 2조원으로 확대됐다.

내달부터 구조조정에 착수하지만 실사, 평가기간, 매각은행·차주와의 협약을 고려하면 구조조정 채권 및 주식 인수는 2016년 초반에 완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0월까지 은행간 협의를 통해 주주간 협약을 확정하고, 11월 은행별 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쳐 협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3월에는 유암코에 대한 추가 출자 및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 이사회 등 지배구조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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