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혁신센터 1년]한진 인천혁신센터, 스마트 물류 창업 무료 컨설팅

입력 2015-10-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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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소상공인 등 중국진출 지원…딸기 등 신선 농수산물 수출 정보 제공도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 7층에 위치한 인천창조경제센터 방문자들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 전시품을 둘러보고 있다. 아래 작은 사진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물류 컨설팅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 7층에 위치한 인천창조경제센터 방문자들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 전시품을 둘러보고 있다. 아래 작은 사진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물류 컨설팅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1.

22일 이른 아침부터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 7층에 진지한 표정의 사람들이 10명 남짓 모여 있었다. 이 중 두 사람은 경남 김해에서 먼 걸음 한 중년 부부였다. 남편이 퇴직한 이후 조그만 사업체를 꾸려 중국에 진출했으나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사방으로 컨설팅을 알아보다 마침 이곳에서 무료 컨설팅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단 걸음에 달려온 것이다. 현재 중국 공장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판촉물 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두 사람은 납기일이 지켜지지 않고 불량률이 예상보다 많이 나오는 등 여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하지만 상담 2시간 만에 얼굴이 편안해졌다. 중국 전문가가 직접 아이템 조사에서부터 수입에 관한 업무, 중국 공장 섭외 부분을 도와주기로 한 것이다. 두 사람은 “400km를 달려온 시간이 아깝지 않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헀다.

#2.

또 한 편에서는 젊은이 여러 명이 딸기를 손에 들고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농업에 관심이 많은 이 젊은이들은 신선한 딸기를 영국에 수출하고 싶어 이곳을 무작정 찾아왔다. 이들은 영국 수입 현황과 검역 절차, 비용 등 궁금한 정보들을 습자지처럼 흡수했다. 향후 항공기 스케줄, 딸기 포장, 포워딩 등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기로 하고 돌아갔다.

▲박인수 인천센터장
▲박인수 인천센터장
◇“중국 현지 창업 공간 마련해 드립니다” = 앞의 사례는 오픈한 지 100일도 채 안 된 한진그룹의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하루간 단면이다. 지난 7월 오픈한 인천 혁신센터는 인천 송도동 미추홀타워 7층에 위치한 본부, 인천시 남구 석정로 제물포스마트타운(JST)센터 6~7층에 위치한 분원으로 각각 운영 중이다.

이곳의 수많은 추진 사업 중 하나가 물류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수출 지원. 특히 중소·벤처, 소상공인의 중국 진출 지원이다. 실제로 매일 중국 현지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 거대 소비시장 진출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사업 아이엠 발굴은 물론 현지에서 창업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까지 해준다. 이 모든 컨설팅은 기관 별 전문인력들이 직접 진행하고 있었다. 또 매달 ‘차이나 데이’를 열어 중국 진출에 대한 정보 제공 및 네트워트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 열린 ‘제2회 차이나 데이’에는 수많은 전자상거래 수출업체 및 예비창업자들이 참여해 중국 온라인 시장 등 중국 진출에 대한 열띤 질의와 응답 시간을 가졌다.

◇“딸기 신선하게 영국까지 수출할 수 있어요” = 혁신센터의 또 다른 야심작은 앞서 언급한 신선 농수산물의 해외 수출 지원이다. 세계 각국과 체결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 상황에서 우리 농수산물이 국외로 뻗어나가도록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국내 다른 혁신센터와 연계해 지역 특산물의 해외 수출 과정을 지원하고 다양한 농수산물에 대한 항공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곳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김은진 인천광역시 주무관은 “농수산물 해외 수출 지원사업은 신선식품수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라며 “특히 대한항공을 통해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특수화물)을 수송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3년 대한항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산 신선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해운으로 수출되던 새송이 버섯 물량을 전량 항공 운송으로 수출 중이다. 새송이 버섯 외에도 복숭아 등 다른 품목 운송 물량도 급증하고 있다.

혁신센터는 이외에도 최신 IT 기반의 스마트 물류 창업 허브 육성, 이를 통한 창업 아이템 발굴 및 사업화, 인천지역 중소기업과 협력한 엔진 정비·부품 수리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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