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국 런던서 첫 위안화 표시 국채 발행

입력 2015-10-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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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중국 정부가 20일(현지시간) 런던 금융시장에서 1년 만기 위안화 표시 국채를 발행했다. 중국 정부가 해외에서 자국 통화 표시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위안화 표시 국채 50억 위안(약 8900억원)어치를 발행금리 3.10%에 발행했다. 이는 중국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1년 물 금리(2.5%)보다 높은 수준이다. 발행 계획의 6배인 300억 위안의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이번에 발행된 국채 물량의 51%는 아시아계 투자자들에, 나머지는 유럽과 미국 투자자들에게 돌아갔다.

중국의 첫 국외 국채 발행은 시 주석이 영국 국민 방문 기간에 이뤄졌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중국이 홍콩을 제외한 국외 위안화 표시 국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 사이에서 이번 국채발행은 중국이 위안화 역외거래 허브로 런던 금융시장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경제력과 외교력을 키우고자 위안화를 국제 통화로 키우려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위안화를 무역 결제를 넘어 투자 수단으로 발전시켜 중국 기업들에 국외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해주기 위한 것이다.

자산운용회사 애쉬모어의 리서치 책임자 얀 덴은 이 국채가 국외에서 거래되는 중국 채권의 가격 형성에 지표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중국 국채가 수익률 추이를 그리기 시작하면 중국 기업채권 가격도 영향을 받게 되고 결국 중국 채권 투자 유동성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펜서 레이크 HSBC 자본조달 글로벌 책임자는 중국의 이번 채권 발행은 위안화 국제화 과정의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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