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스타일리시한 인스탁스 미니 70

입력 2015-10-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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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카메라를 능숙하게 다루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사진 찍는 건 참 좋아한다. 내 또래 계집애들이 다 그렇듯 일상의 작은 부분까지 남겨놨다가 공유하곤 한다. 사실 이렇게 사진을 많이 찍게 된 것은 스마트폰 카메라 덕분인데, 가끔은 넘쳐나는 사진 속에서 허무함을 느끼기도 한다.

일전에 기사로 소식을 전했던 인스탁스 미니70이 국내 출시를 알렸다. 오는 23일부터 공식 판매에 들어갈 예정. 사실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롯해 온갖 디지털 기기가 난무하는 시대에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즉석카메라가 계속해서 출시되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

결국 감성적인 문제다. 아무리 많은 사진을 남겨놨어도 손에 잡히지 않는 디지털 파일이 채울 수 없는 1%가 있단 얘기다. 아무 때나 꺼내볼 수 있는 친근함과 지갑 속에 넣어둘 수 있는 낯 간지러움도 필요하니까. 그래서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들은 여전히 즉석카메라 특유의 매력에 열광한다. 한국후지필름의 인스탁스 시리즈가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벌써 인스탁스 시리즈의 국내 누적 판매량이 210만대를 돌파했다고 한다. 사용자들이 색깔을 입힌 필름의 수만 따져도 5240만 팩이 넘는다고. 꽤 인상적인 숫자다.

신제품인 인스탁스 미니 70은 그간 인스탁스 사용자들이 느꼈을 불편함을 개선하고 트렌드를 반영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셀피 모드’. 즉석카메라로 찍은 셀카는 실패가 많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셀카에 알맞은 밝기와 촬영 거리를 자동으로 맞춰준다. 표정이나 각도는 전면에 달린 거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자동 노출 제어 기능’은 이전에 즉석카메라를 사용해온 모든 사람들이 반길 만한 변화다. 어두운 촬영 환경에서도 배경이 날아가는 것을 막고 밝게 촬영해준다.

지나치게 여성향이었던 디자인도 좀 더 스타일리시한 유니섹스 컬러로 변신했다. 신제품 발표회 현장에서 남자 모델이 손에 들고 있는 것을 보니 전혀 위화감이 없더라. 옐로, 블루, 화이트의 비비드한 컬러가 눈길을 끈다. 카메라라기보다는 이번 가을을 가장 멋지게 보낼 패션 아이템 같은 느낌. 가격은 15만 9000원. 이 제품 핑계로 바람이나 쐬러 다녀와야겠다. 어여쁜 사진으로 다시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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