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1일 코웨이의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4000원을 유지했다.
코웨이는 3분기 매출액은 5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82억원으로 13.5% 늘어나 시장 컨센서스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핵심 사업부인 렌탈 부문의 매출액이 지난해 3분기보다 6.6% 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 렌탈 판매량 호조세는 정수기, 청정기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프리미엄 제품 출시로 단가 상승 및 재렌탈 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시불 또한 다이슨 청소기, 전기레인지 등 해외 아웃소싱 제품 확대로 인해 11.0%의 양호한 성장이 기대된다.
상반기 부진했던 수출은 중국향 제조자개발생산(ODM) 신제품 출시 및 미국,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의 높은 성장으로 3분기 플러스(+) 성장률로 전환될 전망이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외형 성장률이 회복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및 해외법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경영권 매각에 대한 우려감은 축소되고 점차 긍정적인 요소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매각 이슈가 부각되면서 코웨이의 주가는 20%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인수 후보가 CJ-하이얼 연합 및 칼라일 사모펀드 등 구체화되면서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양 연구원은 “인수 후보들의 성향을 감안할 때 현재 코웨이의 고배당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향후 중국 사업 확장의 기회까지 갖출 수 있게 된다면 기대감까지도 부각될 수 있겠다”며 “다만 여전히 높은 매각가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우려감이 해소되면서 주가는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