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내년 ETF 투자 확대할 것”

입력 2015-10-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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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연기금의 ETF 투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5 글로벌 ETF 콘퍼런스’에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들은 내년부터 ETF 투자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국내 ETF 시장은 지난 2002년에 개설된 이후 매년 30%의 고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2009년 자본시장법을 마련해 주식외 채권 등의 상품이 활발해지는 계기를 맞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이후 주식시장의 박스권 장세가 지속하고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성장이 다소 둔화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ETF 시장은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연금은 최근 ETF 추세를 긍정적으로 분석하며 내년부터 ETF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영권 공무원 단장은 “최근 규모는 작지만 코스피를 벤치마크하는 ETF가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공무원 연금의 15%를 투자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 정도 규모를 늘릴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학연금은 특히 국내 ETF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박민호 사학연금 단장은 “ETF 투자의 절대적인 규모나 비중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국내 ETF의 경우는 기존 5%에서 내년에는 15%까지 늘일 계획이고, 해외 ETF도 현재 25% 수준을 중소형주 쪽을 늘려 30%로 확대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경찰공제회도 ETF 투자 규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장 경찰공제회 본부장은 “내년부터 경찰공제회의 자금운용의 직접투자를 늘리면서 ETF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연기금의 투자 확대에 맞춘 플랫폼 전략을 세운다는 입장이다. 임승관 KB자산 본부장은 “스마트 베타에 대한 라인업을 확충하고 국내 상장 ETF에 대한 포트폴리오 상품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기금 등 ETF 시장 발전을 위한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은 도이치뱅크의 소피아 김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민정기 국민연금 팀장, 박민호 사학연금 단장, 최영권 공무원연금 단장, 신현중 경찰공제회 본부장, 임승관 KB자산 본부장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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