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가구 쏟아지는 지방, 대단지 분양 줄이어...미분양 우려 고개드나?

입력 2015-10-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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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지역에 대단지 아파트 줄줄이 분양...반면 미분양 전망지수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증가

지방 부동산 시장이 과열론에 휩싸인 가운데 여전히 대규모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지방에서 분양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는 총 2만482가구(임대 제외)에 달한다.

일부 지역은 지난해보다 공급물량이 다섯 배나 증가한데다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공급도 줄을 잇고 있어 일각에서는 미분양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강원도는 작년보다 다섯 배가 넘는 총 4168가구를 공급한다.

한신공영은 원주시 단구동에 ‘원주한신휴플러스 3차’ 총 724가구를 공급하며 두진건설도 같은 지역에 ‘원주하트리움시티’ 770가구 분양에 나선다. 이외에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와 ‘속초 아이파크’ 등 각각 1123가구(일반분양 539가구), 687가구를 공급한다.

강원도의 올해 분양물량은 1만536가구로 2005년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분양 물량이 감소추세이긴 하지만 전국 지역 중 6번째로 미분양이 많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4일 발표한 9월 전국 미분양지수 역시 전월대비 16.6p 증가한 80.9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역 부동산 시장의 경우 부산과 대구 등 투기수요의 유입으로 과열된 시장을 제외하고는 실수요자가 많아 주택환경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성건설이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의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는 총 1123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후평동에는 5년만에 1000가구 이상 분양된다.

후평동 인근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단지라 기존 수요층이 두껍고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며 “초ㆍ중ㆍ고등학교 등 학군이 이미 형성이 잘 돼있어 실수요 목적으로 문의가 종종 온다”고 말했다.

미분양 제로로 유명세를 모으고 있는 세종시에서도 1015가구가 분양된다. 세종시는 8월 기준 올 3월부터 6개월 연속 미분양가구가 없는 지역이다.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이달 세종시 3-1생활권 M6블록에 ‘세종 중흥 S-클래스’를 공급한다.

전라권에서는 주거특화 생태신도시로 조성되는 에코시티(전주 송천동 일대 199만여㎡)에서 대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태영건설이 공급하는 ‘에코시티 데시앙’은 1382가구 규모로 이달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도 1000가구에 못미치는 700여가구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공급은 경상권에서도 진행된다.

현대건설이 이달 경남 거제시 상동동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 거제’는 총 1041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거제시는 최근 수년간 계속됐던 부동산 침체에도 ‘불패신화’를 이어온 지역이다.

다만 최근 조선업이 위기를 겪으면서 부동산 시장 역시 다시 침체상태란 것이 지역 부동산업계의 의견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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