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형식 깬 '파격적 행보' 눈길

입력 2015-10-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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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의 형식을 파괴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 부회장이 형식에 얽매이는 겉치레보다 실용 노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허례허식의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용주의에 초점을 둔 보폭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평소에도 형식적이고 포장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으로 알려졌다"며 "해외출장을 떠나는 경우에도 수행하는 직원없이 캐리어(여행가방) 하나만 끌고 나간다"고 귀띔했다.

출장길에 오른 뒤 현지 공항에 도착해서도 이 부회장은 수행원이나 임원 영접 없이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 부회장은 개인일정이나 출장 때 과도한 경호, 영접 등의 관행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번은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본관에 들어서는데 건물 경비를 담당하는 에스원 직원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는 것을 지적한 일화도 있다.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본관에 들어설 때마다 에스원 직원이 90도로 인사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지, 앞으로는 목례 정도로 인사를 나누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직원에게 전달했다"며 "이후에는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본관에 들어서면 에스원 직원들도 가볍게 목례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 부회장의 성격은 실용주의로 표출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이 보유중인 전용기와 헬기 매각이다.

현재 삼성은 B737 2대, BD700 1대 등 전용기 3대와 전용헬기 7대를 보유 중이다. 전용기는 대한항공에, 전용헬기 중 삼성서울병원 의료용 헬기 1대를 제외한 나머지 6대를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항공에 각각 매각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기 보유를 재계의 상징물로 여겼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조치다.

최근 계열사 재배치 시나리오에도 이 부회장의 실용주의가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 실적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값비싼 빌딩에 입주해 임대료를 지불하는 것은 허영이라는 것이다.

지난 5월 세계적인 통신사 로이터가 이건희 회장의 와병 1년 동안 보여준 이 부회장의 지난 1년을 조명한 기사에서도 같은 시각이 비춰졌다. 당시 로이터는 삼성 임원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 부회장이 출장 전후로 공항에 수많은 임원들이 영접 나오는 관행에 대해 종식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의 실용주의 경영철학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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