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명품-휴대폰] 1988년 국산폰 1호 ‘SH-100’… ‘글로벌 삼성’의 태동

입력 2015-10-12 11: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나라 휴대폰 역사는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삼성은 국내 최초 휴대폰인 SH-100을 세상에 내놨다. SH-100를 시작으로 3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휴대폰들이 탄생했고, 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 중에는 ‘폴더를 열어야만 확인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최단기간 최다판매’ 신기록을 낸 삼성전자의 애니콜듀얼폴더는 물론 PCS의 대명사 현대전자 걸리버, 최초 터치 방식을 도입하며 핸드폰을 명품화시킨 프라다폰 등 당시 최고의 히트 단말기들이 상당하다.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추억의 명품 단말기들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우리나라 국산1호 휴대폰은 바로 30여년 전 삼성전자가 개발한 ‘삼성 SH-100’이다. SH-100는 1988년 9월 서울올림픽 때 첫선을 보였고 이듬해부터 일반인에게 소개됐다. 당시 SH-100는 한손으로 들면 팔이 휘청할 정도로 크고 무겁다는 이유로 ‘냉장고 폰’, ‘벽돌폰’ 등 다양한 별칭들이 많았다. 무게는 대략 800g에 육박했다. 길이도 안테나 포함해 무려 40cm나 됐다.

단말기 가격도 어마어마했다. 가입비 등을 포함한 단말기 값은 수백만원대로 차 한 대 값과 맞먹었다.

삼성전자는 이후 SH시리즈를 1995년까지 꾸준히 내놓았다. 1991년 SH-500과 SH-600를 출시했으며 1992년에는 SH-100 후속모델인 SH-200을 개발했다. 하지만 모토로라가 ‘세계 최초’를 강조하며 플립형 휴대폰인 마이크로텍을 내놓자 이에 밀려 출시를 안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SH-870모델을 끝으로 SH시리즈는 막을 내렸다. SH-870은 당시 ‘모토로라의 수성’과 ‘삼성전자의 재탈환’을 놓고 저울질하는 결정적 제품이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68,000
    • -1.83%
    • 이더리움
    • 4,537,000
    • -3.22%
    • 비트코인 캐시
    • 876,500
    • +3.42%
    • 리플
    • 3,030
    • -1.81%
    • 솔라나
    • 198,400
    • -3.36%
    • 에이다
    • 616
    • -4.64%
    • 트론
    • 433
    • +1.64%
    • 스텔라루멘
    • 358
    • -4.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80
    • -0.85%
    • 체인링크
    • 20,440
    • -2.94%
    • 샌드박스
    • 211
    • -3.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