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레지던츠컵] 조던 스피스ㆍ더스틴 존슨, 전혀 다른 두 플레이어 환상 하모니 “와우!”

입력 2015-10-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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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가운데)와 더스틴 존슨(왼쪽)이 9일 포볼 경기에서 갤러리들의 시선을 훔쳤다. (연합뉴스)
▲조던 스피스(가운데)와 더스틴 존슨(왼쪽)이 9일 포볼 경기에서 갤러리들의 시선을 훔쳤다. (연합뉴스)

“와우!” “이야~” 2015 프레지던츠컵 대회장에 모인 갤러리들의 탄성이다.

9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포볼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2)와 장타왕 저스틴 존슨(31)으로 구성된 미국팀이었다.

두 선수는 이날 포볼 경기의 1조에 편성, 인터내셔널팀 브랜든 그레이스(27), 루이 우스트히즌(32ㆍ이상 남아공) 조와 맞붙었다.

하지만 두 선수의 기운은 그레이스와 우스트히즌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스피스와 존슨의 모습을 보기 위해 연습 그린과 드라이빙레인지엔 구름같은 갤러리가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1위 존슨은 호쾌한 장타로 갤러리를 매료시켰고, 스피스는 절묘한 아이언샷 컨트롤로 갤러리 탄성을 이끌어냈다.

오전 9시 35분 1번홀(파4)에서 출발한 두 선수는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을 불러 모았다. 2조에는 한국인 유일한 출전자 배상문(29)이 인천 출신이자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ㆍ한국명 이진명)와 짝을 이뤄 리키 파울러(27), 지미 워커(36)로 구성된 미국팀과 경기했지만 많은 갤러리는 1조를 따랐다.

흥미로운 건 두 선수의 전혀 다른 플레이였다. 존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장타자답게 압도적인 비거리로 인터내셔널팀을 위협했다. 하지만 세컨드샷 이후 플레이는 그다지 세밀하지 못했다.

반면 스피스는 경기 초반 흔들리는 드라이브샷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의 플레이는 뭐가 달라도 달랐다. 긴 풀에서도 핀을 직접 공략하며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좋지 않은 라이에서도 세밀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날 포섬 플레이에서 두 선수가 빛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했다.

결국 포섬 플레이에서 환상 궁합을 선보인 스피스와 존슨이 포볼 플레이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다.

결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들이 상대하는 선수들은 전날 인터내셔널팀에 유일한 승리를 안긴 그레이스와 우스트히즌이다. 이들은 그다지 화려하진 않지만 성실한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우스트히즌은 티샷 후 절묘한 세컨드샷으로 미국팀을 압박했다. 3번홀(파5)에서는 혼자 버디 퍼트를 컵에 떨어트리며 첫 홀을 가져왔다.

스피스와 존슨의 환상 하모니가 인터내셔널팀의 유일한 자존심 그레이스, 우스트히즌 조마저 무너트릴 수 있을지 관심사다.

한편 2015 프레지던츠컵은 6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며, 첫날 포섬 경기에서는 미국팀이 인터내셔널팀에 4-1로 승리했다. 현재 포볼 5경기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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