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주총의 날'…물밑 이슈 다양

입력 2007-03-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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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건설 '장펀드 발언 주목', 프로소닉 '경영권 분쟁'

'사상 최대 주총데이'가 밝았다.

23일 하룻동안 국민은행, LG전자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166개사와 NHN, 하나로텔레콤 등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311개사 등 전체 12월결산 상장사의 30.6%에 달하는 477개사가 주총을 개최한다.

이처럼 수많은 기업들이 일제히 주총을 여는 만큼 물밑 이슈도 산적하다.

우선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가 투자한 기업들이 관심이다. 벽산건설, 크라운제과, 신도리코, 동원개발이 주총을 연다.

이중 오전 10시에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리는 벽산건설 주총은 장하성펀드의 운용팀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벽산건설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는 장하성펀드는 그동안 이사, 감사 선임 등을 요구하지 않은 상태여서 이번 주총에서 어떤 발언을 할 지 주목된다. 김희철 회장 재선임건이 주요 안건이다.

장펀드는 또 크라운제과 주총에서 김락중 회계사를 감사후보로 추천했고, 신도리코와 동원개발에도 각각 회계사 1명씩을 감사후보를 올려놓았다. 장펀드는 앞서 지난달 열린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의 주총에서 자신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시켰다.

현대H&S는 정몽근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의 차남인 정교선 현대백화점 상무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최근 그룹 지배주주의 2세들의 속속 계열사 등기임원으로 선출되는 가운데, 이번 이사선임은 그룹의 후계구도와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간다. 현대H&S는 등기임원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안건도 다룬다.

LG전자는 남용 부회장 선임, 국민은행은 31명의 직원에 스톡옵션 부여 등이 주요 안건이다.

STX그룹의 상장계열사인 STX, STX조선, STX엔진도 동시에 주총을 개최한다. 강덕수 회장, 홍경진 조선 사장, 이강식 엔진 사장 재선임건과, 이사보수한도 상향 안건 등이 있다.

동부한농과 합병하는 동부일렉트로닉스의 주총도 있다. 합병관련 사항은 29일에 별도 처리할 예정이지만, 최근 합병에 대한 잡음이 일고 있어 주총장 분위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신성이엔지는 경영권방어수단의 일환인 '이사자격요건 강화'를 골자로 한 정관변경안을 처리한다. 이번 안건은 이사자격요건을 '회사에서 4년 이상 임직원으로 근무한 자'로 규정하고 있는데, 작년에 지분 매입하며 경영참여를 선언한 귀뚜라미보일러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코스닥기업에선 프로소닉이 관심이다. 이사선임 등을 놓고 경영진 측과 사모M&A펀드 '아이해브드림'이 의결권 확보전을 펼쳐, 표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NHN과 하나로텔레콤은 각각 35명, 369명의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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