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노인, 부자 노인보다 우울감 확률 2.6배 높아

입력 2015-10-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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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노인이 부자 노인보다 우울감을 겪을 확률이 2.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간한 '2014년도 노인실태조사 주요 결과와 정책적 함의' 보고서를 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작년 6~9월 실시한 '노인실태조사'(1만451명 대상 면접조사)에서 조사 대상 노인의 33.1%는 우울 증상을 가지고 있었다.

노인실태조사는 노인들에게 우울 증상과 관련한 15개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듣는 방식의 '단축형 노인 우울척도'(SGDS)를 통해 노인의 우울 증상을 파악했다.

우울 증상을 느끼는 비중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그리고 여성 노인이나 독거 노인에서 높았다. 특히 경제적으로 가난할수록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높았다.

가구 소득 상위 20%인(5분위) 노인 중 우울 증상을 가진 노인은 19.6%로 평균보다 13.5%포인트나 낮았다.

이에 비해 가구 소득 하위 20%(1분위) 노인 중 우울 증상을 가진 경우는 절반(50%)이나 됐다. 가장 소득이 낮은 그룹이 소득이 가장 높은 그룹보다 우울 증상을 가질 확률이 2.6배 높은 것이다.

이처럼 노인들은 경제적 상황이 좋을수록 상대적으로 적은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한국은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 1위'다.

지난 5월 OECD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9.6%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OECD 평균(12.6%)의 4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노인 빈곤율은 중위 소득의 50% 이하에 속하는 노인의 비율을 뜻한다.

노인 빈곤율이 심한 상황에서 일하는 노인들은 3~4명당 1명꼴인 28.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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