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4원 급락 마감…코스피 상승·차익실현 출현 영향

입력 2015-09-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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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4원 하락한 1185.3원에 마감했다.

이날 1.3원 오르며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부터 하락 기조를 나타냈다. 환율 상승을 이끌어낼 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 흐름에 연동한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 후 장중 반등에 성공한 것이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여기에 추석 연휴 직전 환율이 1190원대로 올라서며 상승폭을 확대한 것을 확인한 시장 참가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반등한 것이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했고, 그 외에 특별한 변동 요인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환율 상승이 과도한 측면이 있었는데, 이날 장중 네고물량 유입과 함께 외환당국의 개입이 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이 10원 가까이 하락했지만 특별한 대내외 이슈가 없는 만큼 의미를 부여할 만한 움직임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중국발 글로벌 경기 우려가 확산하면서 나타난 변동장세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오랜만에 증시와 환율이 연동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석 연휴 전에 해소하지 못했던 네고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1200원 선을 앞두고 변동성 장세를 보인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주 환율 레인지는 1180~1190원대로 예상한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만한 이슈가 아직 없고, 뚜렷한 방향성을 설정하기는 어려운 장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각보다 0.25원 오른 100엔당 988.5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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