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朴대통령 UN연설 맹비난…"이산가족 상봉 위태"

입력 2015-09-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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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朴대통령 UN연설 맹비난… "이산가족 상봉 위태"

▲리수용 북한 외무상(오른쪽)과 일행이 지난 2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리수용 북한 외무상(오른쪽)과 일행이 지난 2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맹비난하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위태롭다"며 위협했다. 북한은 '악담질', '얼빠진 소리', '치사한 넋두리', '철면피의 극치' 등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9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집권자가 밖에 나가 동족을 물고뜯는 온갖 험담을 해대는 못된 악습을 버리지 못하고 유엔 무대에서 또다시 동족대결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평통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헐뜯다 못해 평화통일의 미명하에 외세를 등에 업고 흡수통일을 실현해보려는 야망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우리측을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것은 우리에 대한 용납할수 없는 도발이며 어렵게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를 망쳐놓는 극악한 대결망동"이라며 "모처럼 추진되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도 살얼음장 같은 위태로운 상태"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미 남조선 당국자들이 앞뒤를 가리지 않고 분별없이 내뱉는 언행 때문에 값을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했다"며 "지금처럼 대결 악담을 늘어놓는다면 판이 완전히 깨질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조평통 대변인은 이밖에 '동족대결 망발', '악담질', '얼빠진 소리', '치사한 넋두리', '철면피의 극치' 등 거친 표현을 동원,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내용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을 비판하고 핵무기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개혁과 개방을 통한 경제발전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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