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파문 후폭풍…글로벌 차업계 주가 줄줄이 폭락

입력 2015-09-25 08:34 수정 2015-09-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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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업계의 간판인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에 세계 자동차업계의 주가가 추풍낙엽 신세다. 주요국 당국이 디젤 차량을 대상으로 무작위 조사에 나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당분간 주가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BMW의 주가는 장중 10% 가까이 폭락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BMW의 ‘X3 X드라이브’ 디젤 차량 모델이 유럽연합(EU) 기준치의 11배에 달하는 가스를 배출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문제가 BMW에도 파급할 것이란 우려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아우토빌트는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의 도로주행 시험 결과를 인용해, BMW의 X3 X드라이브 중 4륜 구동 모델의 디젤 배기가스가 EU 기준치의 11배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BMW는 즉각 반박 성명을 내고 “검사를 통과하기 위한 어떤 눈속임도 없으며, 모든 법적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주가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BMW 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자동차 업체도 폭스바겐 파문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은 3.7%, 이탈리아의 피아트크라이슬러는 7.5%나 주저앉았다. 독일과 프랑스 정부가 디젤 차량에 대해서도 조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탓이다.

아시아 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같은 날 일본증시에서 마쓰다자동차의 주가는 6.8% 떨어졌다. 마쓰다는 유럽차의 선전 비결이었던 ‘클린 디젤’ 기술을 도입해 최근 수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려왔다. 지난해엔 글로벌 판매의 11%를 클린 디젤 모델이 차지할 정도였다. 그러나 폭스바겐 사태로 클린 디젤 기술은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마쓰다의 주가 폭락에 도요타(-1.9%), 닛산(-2.5%), 혼다(-3.0%) 등 일본 주요 자동차 업체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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