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면세점 2라운드… 신세계ㆍ두산ㆍ롯데ㆍSK의 4파전

입력 2015-09-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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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12월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ㆍ부산 면세점 4곳(서울 3ㆍ부산 1)에 대한 새 영업 특허권 신청 마감일(25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황금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업체들의 치열한 눈치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유통업계의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를 비롯해, 두산타워를 내세워 시내 면세점에 진출하려하는 두산, 워커힐면세점을 수성하려는 SK그룹까지 4파전 구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면세점을 둘러싸고 롯데와 SK는 현재 자신들이 운영하는 매장을 지키는 데 전력하는 반면, 새로 진입을 노리는 신세계ㆍ두산은 새주인을 찾는 3곳 모두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에 특허(보세매장 영업특허권)가 만료된 곳은 △워커힐(SK네트웍스) 서울 면세점(11월 16일 만료) △롯데면세점 서울 소공점(12월 22일) △롯데면세점 서울 롯데월드점(12월 31일) △신세계 부산 면세점 (12월 15일) 등 4곳이다. 업체들은 이들 각각에 사업계획를 낼 수 있다. 즉 4개 특허권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 측은 “현재 운영 중인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 월드타워점 2곳에 대해서만 특허를 다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수성 카드에만 총력을 쏟겠다는 뜻이다.

두 곳의 매출만 2조6000억원(소공점 2조원ㆍ잠실 월드타워점 600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롯데 입장에서는 꼭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SK네트웍스도 서울 광진구 워커힐 면세점의 특허만 재신청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회사 측은 “중국인 관광객이 좋아하는 워커힐의 입지, 카지노와 유커 모객 시너지, 오랜 영업 능력 등을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새로 서울시내 면세점 진출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신세계와 두산은 롯데와 SK가 운영하는 3곳을 모두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롯데의 경영권 분쟁으로 틈이 생긴 기회를 적극 노리겠다는 의지다.

신세계는 현재 보유한 부산 면세점 특허도 지켜야하는만큼 결국 이번 특허 신청 대상인 4곳 모두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의 수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는 부산 해운대 면세점(구 파라다이스면세점)은 내년 초 센텀시티에 완공 예정인 ‘B부지’(신세계 센텀시티점 옆) 건물로 이전이 추진된다.

신세계는 중구 본점(서울)과 신세계 센텀시티(부산)를, 두산은 동대문 두산타워를 앞세워 각각 서울ㆍ부산시내 면세점 진출을 노리고 있다.

롯데ㆍ신세계ㆍ두산ㆍSK는 사업계획서를 마감 당일 25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서울세관 통상지원과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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