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청년희망펀드 가입한다”

입력 2015-09-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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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청년희망펀드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희망펀드 제1호로 기부자로 나선 데 이어 정관계 지도층 인사들이 잇따라 가입한 가운데 이 총재도 합류하기로 한 것이다.

23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조만간 청년희망펀드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청년희망펀드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청년일자리 해결을 위해 제안한 공익신탁이다. 기부금은 펀드를 운용하는 청년희망재단(가칭)의 청년일자리 사업 지원에 사용된다.

평소 이 총재는 우리나라 고용 문제의 심각성, 특히 청년층 실업 문제에 대한 우려를 여러 차례 내비쳤다. 그는 심지어 은행장을 만나 신입 공채 동향을 묻고, 채용에 적극 임해달라며 공개적으로 요청을 하기도 했다.

이 총재가 펀드 가입에 나선 것은 정부와의 긴밀한 정책공조 차원의 의미도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년희망펀드 첫 가입자로 나서 데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감원장 등 정관계 지도층 인사들의 가입 행진이 줄을 잇고 있다.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최고위원 전원도 청년희망펀드 기부 의사를 밝혔다. 중앙은행의 중립성 차원에서 정부와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되지만 청년일자리 문제에서는 정부와 한마음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

앞서 이 총재는 정부의 시책에 맞춰 올해 임금피크제도 도입한 바 있다. 정부가 노동시장 구조개혁 방안의 하나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임금피크제 시행을 독려하고 나선 가운데 이 총재도 지난 7월 임금피크제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16년도 신입행원 공채 모집인원은 70명으로 최근 10년간 평균치(48명)보다 20여명 더 많이 뽑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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