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16년 만에 유상증자 왜?

입력 2015-09-24 09:08 수정 2015-09-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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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바이오와 친환경 소재 등 핵심 신사업에 투자하려는 목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이번 유상증자가 1999년 이후 16년 만에 시행된다는 점이다. 이에 유상증자를 결정한 최창원<사진> SK케미칼 부회장의 숨은 속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SK케미칼은 23일 신주 346만208주를 새로 발행하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 공모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우리사주조합원에 20%가 우선배정됐다.

주당 발행 예정 가격은 20%의 할인율을 적용한 5만7800원으로 책정됐으며 오는 11월 30일 확정된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 수는 0.1355378680주이고 신주배정 기준일은 10월 16일이다. 청약일은 12월 3~4일로 올해 내 유상증자의 모든 절차가 완료될 계획이다.

증자를 통해 새롭게 확보한 자금은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쓰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시설자금에 1088억원, 운영자금에 912억원이 쓰인다.

SK케미칼은 올해 국내 최초 세포배양 독감 백신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백신, 혈액제 등 바이오 분야에서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으며 친환경 코폴리에스터, PPS 등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증자 자금은 제약·바이오 사업 R&D 투자, 친환경 소재 사업 확대 등을 위해 쓰일 예정으로, SK케미칼이 중장기적으로 육성해 온 신규 사업 프로젝트의 성과를 앞당기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재계는 이번 증자에 숨어 있는 최 부회장의 포석에 집중하고 있다. SK케미칼이 이례적으로 증자에 나선 탓이다.

SK케미칼은 1976년 유가증권 상장 이후 유·무상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대해 왔다. 이러한 작업은 1999년 4월 15일 600여만주의 주주 우선공모 증자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으며, 이후 SK케미칼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운영자금 등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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