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반기 최고 드라마 기대작과 승자는? [배국남의 눈]

(사진제공=KBS)

분주하다. 하반기가 접어 들면서 바쁘게 움직이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KBS, MBC, SBS 지상파 방송 3사다. 특히 드라마국은 정신이 없다. 왜냐하면 새로운 드라마들이 9월, 10월에 집중적으로 방송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9월 시작했거나 10월부터 방송할 드라마들은 올해 최대 기대작들이다.

KBS가 9, 10월 시작할 드라마중 하나가 23일 첫 방송하는 ‘장사의 신-객주 2015’(이하 ‘장사의 신’)다.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한 ‘장사의 신’은 정통사극의 대가 김종선PD가 연출한다. 김재형-이병훈-김종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정통사극의 거장 연출가의 맥이다. ‘대조영’ ‘태조왕건’을 연출한 김종선PD와 ‘국희’ ‘황금시대’‘서울1945’ ‘자명고’의 정성희 작가, ‘경찰특공대’ ‘불꽃속으로’ 이한호 작가가 손을 잡고 과거의 보부상을 통해 진정한 돈의 의미와 성공의 가치를 살펴본다. 장혁, 유오성, 김민정, 한채아가 주연으로 나선다.

10월 5일부터 방송되는 KBS 새 월화극이 바로 ‘발칙하게 고고’다. 이은진PD와 윤수정, 정찬미 작가에 아이돌 스타 정은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발칙하게 고고’는 고등학교 동아리 통폐합을 통해 갈등과 대립을 겪으면서 커가는 고등학생의 성장통을 담을 예정이다.

MBC가 ‘화정’후속으로 10월 5일부터 방송하는 ‘화려한 유혹’은 막장드라마로 비판받았던 ‘황금무지개’ ‘메이퀸’의 작가 손영목이 극본을 맡는다. ‘화려한 유혹’은 상위 1%의 상류사회에 들어가게 된 한 여성이 일으키는 파문을 다룬 드라마다. 최강희 주상욱 차예련이 주연을 맡았다.

(출처=MBC 그녀는 예뻤다)

MBC는 9월 16일부터 수목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뻣다’를 내보내고 있다. 황정음이 원톱 주연으로 나서고 있는 ‘그녀는 예뻣다’는 어린 시절 첫사랑의 아이콘이었으나 모든 게 꼬여버린 취준생 혜진(황정음)이 별 볼일 없는 남자에서 환골탈퇴 해 뭇 여성의 눈길을 끌게 된 성준(박서준)이 만나 로맨스를 담은 경쾌한 드라마다.

▲전 방송사의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SBS 새 월화사극'육룡이 나르샤'.(사진=SBS)

SBS 뿐만 아니라 2015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이 바로 ‘대장금’의 김영현 작가와 ‘선덕여왕’의 박상연 작가가 공동집필하는 ‘육룡이 나르샤’다. 10월 5일 첫방송 될 50부작 SBS 월화사극‘육룡이 나르샤’는 쟁쟁한 출연진이 주연을 맡았다. 요즘 최고의 대세 로 떠오른 유아인, 우리시대 최고의 연기파 배우 김명민, 그리고 중견 탤런트 천호진 등이 주연으로 전면에 나서는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 건국을 둘러싼 권력투쟁을 통해 정의와 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SBS는 주중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용팔이’ 후속으로 문근영 주연의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을 10월 7일부터 내보낸다. ‘대풍수’의 이용석PD가 연출하고 ‘케세라세라’의 작가 도현정이 극본을 맡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평화로운 마을에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성격의 드라마다. 문근영이 ‘불의 여신 정이’ 이후 2년 만에 복귀하는 드라마다.

과연 9월 시작했거나 10월부터 방송할 예정인 새 드라마 중 어떤 작품이 시청자의 눈길을 끌어 하반기 드라마의 승자가 될지가 요즘 시청자의 관심거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