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왕’ 정우현 회장, 화장품에 도전… MPK ‘화장품 전문기업’ 인수

입력 2015-09-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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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인터트레이드 지분 80% 228억원에 인수, 사업 다각화 및 해외시장 확장

'피자왕' 정우현 MPK그룹 회장이 화장품 사업에 도전한다. 국내 피자업계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MPK그룹은 23일 코스메틱&뷰티 전문기업인 한강인터트레이드의 지분 80%를 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강인터트레이드는 지난 2000년 설립, 해외 유명 브랜드 화장품 수입 판매 및 Elizabeth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코팩과 마스크팩, 클렌징폼 등을 국내에서 개발, 생산(OEM) 판매하고 있는 회사로 자체브랜드 ‘Make 20’과 자회사 스킨아이디를 두고 있다. 한강인터트레이드는 Kiss Me, CANMAKE, Elizabeth, 베르사이유장미, 그린랜드, K-Palette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 독점 판매해 금년 상반기에 연결기준 매출 166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군인 아이 메이크업, 모공 케어 제품이 올리브영, 분스 등의 드럭 스토어와 온라인 쇼핑몰, 면세점, 소셜 커머스 등 급성장하고 있는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MPK그룹은 그동안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신규 사업을 검토해 왔으며, 이번에 최종적으로 화장품 전문기업인 한강인터트레이드를 인수하게 됐다.

MPK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강인터트레이드의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 확장 시 해당 국가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미스터피자와의 공동마케팅으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양사의 주고객층이 20대 전후의 젊은 여성들로 동일해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마케팅을 전개한다면 국내 판매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PK그룹 관계자는 "기존 외식사업 강화를 위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 왔다"며 "화장품 개발, 제조 및 유통판매에 경쟁력을 갖춘 한강인터트레이드를 인수, 비약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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