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세트'가 만원?, 논란 일파만파 확대 '방범포차 운영진·동아리 연합회 결국 사과'

입력 2015-09-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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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 세트'

(출처=온라인커뮤니티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는 등 잔혹하게 훼손한 살인범 오원춘을 내세운 '오원춘 세트' 메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수도권 소재 한 대학에서 축제가 벌어진 가운데 한 주점이 범죄자들의 경악스러운 범죄에 경각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 '방범'이라는 이름을 내걸어 방범포차를 운영했다.

특히 이 주점에는 희대의 살인마로 알려졌던 오원춘의 얼굴이 내걸린 '오원춘 세트' 메뉴가 걸려 있었다.

오원춘은 지난 2012년 4월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20대 여성 A씨를 끌고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뒤 시신의 살점을 무려 300여개로 조각낸 잔혹한 살인범이다.

오 씨는 당초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단순 살인범으로 여겨졌으나 장기의 손상 없이 살점만 예리하게 훼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기매매나 인육을 목적으로 범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처럼 잔혹한 살인을 저질렀던 오원춘의 메뉴는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으로 구성돼 만원에 팔리고 있었다. 해당 포차가 오원춘 메뉴를 파는 모습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사태가 일파만파 확대되자 포자 대표가 사과 하기에 이르렀다.

대표는 "저희의 잘못된 기획으로 심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이 사건이 퍼져나감으로 인해 피해를 받으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또 "범죄자들의 경악스러운 범죄에 경각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 '방범'이란 이름을 내걸었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죄수들을 혼내주는 컨셉의 주점을 기획하게 됐다"며 "하지만 처음 진행해보는 주점 운영에 최초 기획한 의도대로 진행할 틈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고 덧붙였다.

해당 학교의 동아리 연합회는 "맨 처음 주점 신청을 받았을 때 주점 신청서에 기재된 것처럼 헌팅술집으로 일반 주점과 같은 콘셉트였다. 그래서 통과시킨 후 주점을 진행했다"며 "뒤늦게 확인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오원춘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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