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엽 농진청 농업연구사 “자동 물관리 장치로 기후변화 대응”

입력 2015-09-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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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

▲사진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후변화생태과에서 우리나라 농경지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개발 중인 김건엽 농업연구사.
▲사진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후변화생태과에서 우리나라 농경지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개발 중인 김건엽 농업연구사.
“자동 물관리 장치를 이용한 온실가스 감축기술 보급 확대로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후변화 생태과에서 우리나라 농경지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개발 중인 김건엽 농업연구사는 23일 이 같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급속한 아열대화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한반도 아열대화로 2090년이 되면 고랭지배추의 재배적지가 거의 사라지며 사과·배 등 주요 과실의 재배적지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1992년부터 지구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태조화형 농업기술 개발과 농업생산예측 등 관련 기초연구를 시작해 현재까지 수행하고 있다.

그 결과 논·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포집 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해 저탄소 농업기술에 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논 9종, 밭 5종 등 총 14종의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매뉴얼로 제작했다.

특히 김 연구사는 자동 물관리 장치를 이용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로 최대 60% 온실가스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동 논물 조절장치를 이용해 이앙한 후 한 달까지 상시 담수하고, 이후 2~3cm 담수 깊이까지 논물을 채운 다음 자연소모(토양 중 침수와 증발)로 토양 바닥이 약간 보이면 물을 다시 2∼3cm 관개하는 방법이다.

김 연구사는 “이 방법을 이용하면 잡초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온실가스는 상시 담수에 비해 60.4%, 간단관개에 비해 47.5% 감축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온실가스 감축량을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인증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감축기술 투입 실증 시험 △감축 기술 3자 검증체계 확립 △온실가스 감축량에 대한 농가 인센티브 지급 등에 대한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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