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全직원 대상 희망퇴직 실시… "1000명 이상 감원될 것"

입력 2015-09-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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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까지 신청, 최대 2억원 지급

삼성중공업이 고(高)직급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려 한 희망퇴직을 전 직원으로 확대했다. 직원 감축 규모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다음달 12일까지 사무직과 생산직 모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 받는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이 같은 사실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희망퇴직 신청 시 지급되는 특별위로금은 차ㆍ부장은 최대 2억원, 과장 1억6000만원, 대리 1억3000만원, 사원 1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중공업은 이달 초 차ㆍ부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회사의 노동자협의회가 반발하자 희망퇴직 실시를 철회한 뒤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다시 공지했다. ▶관련기사 2015년 9월 2일 [[단독] 대규모 부실 삼성중공업, 사상 첫 희망퇴직 실시]

중공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이러한 결정은 특정 대상을 겨냥한 구조조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 때문에 희망퇴직 규모가 오히려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 전략실에 보고된 삼성중공업의 예상 인력감원 전망치 500~700명에 이어 자발적 신청자를 합하면 이번 구조조정으로 1000명 이상 감원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선 감원 규모가 2000명에 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삼성중공업의 인력 감축은 이미 지난해부터 예견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년 만에 그룹 미래전략실의 경영진단을 받은 뒤 인력 감축을 검토했다. 당시에는 감원조치를 취하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실적이 악화하면서 인력 감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규모인 1조548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또 올해 들어 유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주사의 요청으로 드릴십(이동식 시추선) 6척의 인도 시기를 연기했다.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계약은 대부분 ‘헤비테일(heavy tail·선수금을 적게 내고 인도 시점에 잔금을 내는 방식)’로 이뤄지기 때문에 인도시기가 늦춰지면 수익성에 타격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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