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피델 카스트로와 만남 가져…신학책도 전달

입력 2015-09-2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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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0일(현지시간) 피델 카스트로(89)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의 만남을 가졌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이날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카스트로 전 의장의 집을 찾아가 30분간 환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카스트로 전 의장에게 신학책 2권을 포함한 책 4권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교황의 책 선물에 카스트로 전 의장은 브라질의 대표적인 해방신학자 프레이 베투 신부와 자신의 대화를 담은 책인 ‘피델과 종교’를 답례로 증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카스트로 전 의장 내외와 비공식적이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교황청은 전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1959년 쿠바 혁명을 이끌고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올랐다가 건강 문제로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2008년 은퇴했다.

한편, 이날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쿠바 아바나의 혁명광장에서 봉사와 사랑을 주제로 대규모 미사를 집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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