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5세 난민 소녀, 에게해에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9-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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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한 해변에서 이달 초 3세 소년의 시신이 발견돼 세계인의 가슴을 울린 가운데 19일(현지시간) 에게해에서 난민선이 가라앉아 5세의 시리아 소녀가 숨지는 비극이 또 일어났다고 그리스 ANA통신이 보도했다.

이 난민선은 터키에서 그리스로 건너가려다 레스보스 섬 북쪽에서 가라앉았다. 그리스 해안경비대가 의식을 잃은 소녀를 구조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비대는 난파된 난민선에서 10여 명을 구출했으나 14명 가량은 아직 실종상태라고 전했다.

전날도 난민 보트 전복사고로 숨진 4세 여아 시신이 터키 서부 이즈미르 주 해안으로 떠밀려왔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이날 새벽 리비아 인근 공해상에서 모두 8건의 구조작업으로 총 2200명 이상의 난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와 국경없는 의사회가 리비아 인근 해상에서 난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에게해를 거쳐 유럽으로 넘어가려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난민이 몰리면서 올 들어서만 2600명 이상이 바다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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